세계 최대의 패션산업 클러스터인 동대문패션상권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상권을 방문하는 해외바이어의 구매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동대문외국인구매안내소』가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이사 권오남)의 직영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간 상권을 찾는 해외바이어에게 원하는 상품을 적기에 구매할 수있도록 주선하고, 무역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상권 내 상인들에게 무역상담 및 서류작성, 운송, QC 등을 밀도있게 지원해 왔던 외국인구매안내소가, 한국무역협회의 내부 사정으로 그 운영을 중단할 것을 발표한 이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동대문디지털협회 등을 비롯한 상권과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비등했었다.

동대문 패션타운은 3만 여개의 점포로 구성된 세계적 규모의 패션산업 종합클러스터로 평소에도 하루 평균 2천여명의 해외바이어와 관광객이 찾는 패션‧관광 및 쇼핑의 명소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저 있지만, 최근 수년간 중국산 저가상품의 국내․외 시장잠식, 일본의 동대문 패션상품 수입견제, 그리고 할인마트, 인터넷쇼핑몰 등을 비롯한 국내 유통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 등으로 상권이 직‧간접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하여 상권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상권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상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기획력, 신속반응생산시스템 등의 독특한 강점을 살리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의한 중고가 상품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전략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동대문외국인구매안내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문을 닫기는커녕 오히려 그 기능을 확대․보강해야할 것이다.

동대문패션타운을 홍보․활성화하기 위하여 2000년부터 매년 동대문패션축제도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존 외국인구매안내소 기능에 더하여, 앞으로 본 구매안내소를 동대문패션상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창구로서의 역할까지 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간 동 안내소 소장으로서 근무하면서 상권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고동철 소장을 계속 근무하게 함으로써, 축적되어 있는 바이어와 상권의 DB, 구매안내소 운영경험 등을 손실없이 유지․보강시킬 수 있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