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의 성공은 우려를 하고 있었던 두산타워 관계자들에겐 정말 하늘이 준 선물로 생각할 정도로 기분 좋은 일 이였다. 95년 착공을 해 무려 2천 6백억원이란 거금을 투자한 두산은 IMF하에서 성공한 바로 옆 밀리오레의 성공은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작은 업체의 부도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본 상인들은 두산이란 대기업이 믿음이 가는 투자대상이며, 기존 성공한 밀리오레를 보면서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보증수표를 받는 기분으로 이곳 입점을 서둘렀다. 소문에 의하면 경쟁이 50:1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했다.

황금 알의 거위란 동화를 꿈꾸며 이곳으로 많은 젊은 디자이너 지망생과 동 업종 종사자들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두산타워 구성인원의 30%가 자가 또는 하청공장을 소유한 디자이너 출신 이였다.

두산이 open하기 전까지 무성한 이야기가 돌았다. 새로운 공룡의 신화를 기대하는 그리고 현존하는 상가 주인들도 많은 우려와 이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군중심리는 극에 달했다.

99년 2월 대망의 open을 한다. 사상최대의 open인파를 자랑하면서 두산타워는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 7층, 지상 34층, 연건평 3만7천평 규모의 패션 쇼핑몰 및 사무실로 구성된 복합빌딩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9개 층은 각종 의류와 구두·가방, 2천여 점포가 입주했다.

이곳 open을 바라보면서 매장구성상 아동복의 위치가 문제가 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두산은 2층에 아동복을 유치하였던 것 이였다.물론 두산 측에서는 계산된 것 이였다. 현재 남대문에 남아있는 의류시장 그리고 동대문에 없는 시장이 아동복 시장이다. 이를 생각한 두산 측에서아동복을 유치하여 서편제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꿈(도매상가)을 실현 하고자 하는 복안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남대문은 남대문 대로 마지막 남은 아동복을 그리 쉽게 놓을 수 없는 일이였다. 또한 이미 두산타워의 선전에서 젊음을 지향한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형성되 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복의 선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현재 서편제를 2등분한 이 두 공룡의 싸움은 아직도 시작에 불과 하단 소리가 많다. 어떤 아이디어로 그리고 어떻게 앞을 보고 계획을 하고 실행하는가는? 이곳 동대문이야기에서 신문에서도 다루지 못할 그러한 이야기로 꾸며볼 생각입니다.

■B2 : 수입잡화,패스트푸드점
■B1 : 숙녀복,영 캐주얼,은행
■2층 : 아동복
■3층 : 남성복
■4층 : 일반잡화
■5층 : 액세서리
■6층 : 구두,신발
■7층 : 혼수
■휴일-매주 월요일[일요일23:00 부터 월요일 20:00]
■개점-10:30 폐점-05:00
■홈페이지: http://www.doosanto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