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운동장의 철거가 가시화되고, 서울시에서 동대문을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특화시키는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가 간간히 보인다.

예전에는 동대문은 스포츠와 관련된 단어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동대문 패션상권의 발전과 확대로 지금의 동대문은 우리나라 패션산업의 대명사로 바뀌어져 있다.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통해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은 상태이지만, 취근 몇년간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상장통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도소매 상가가 30여개 이상 운영중이고, 앞으로도 대규모 상가인 굿모닝시티와 패션TV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 서울시의 동대문 패션 특화는 외형적으로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생산품의 단순한 유통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저가상품의 범람과 상가별 취급상품의 획일화, 상습적인 교통문제 등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 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어 온 동대문이 이번 동대문 운동장 철거를 계기로 완전한 패션 특구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관련 당사자들의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